조용한 매는 우리들의 지우
안녕하세요. 이지우입니다.
어느덧 제가 teamKW의 일원으로 활동한 지도 한달이 되어가네요. 코로나 때문에 뭘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시간만 흘러가는게 야속하면서도, 얼른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시시콜콜하게 저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레포지토리를 만들어서 소스코드를 업로드하고, 라이센스를 걸면서 해봤던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팀 단위로 작업을 해본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깃허브가 중요하다- 중요하다- 하니까 단순히 ‘깃허브 == 코드저장소’ 정도로 알고 있기도 했구요. 커밋, 푸쉬, 머지, 모두 단어는 아는데 정말 추상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팀단위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지금까지 두루뭉실하게 알고 있던 것들을 직접해보며 머릿속이 모두 정리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깃허브가 팀프로젝트에 그렇게 유용한지, 단순한 ‘온라인 공유기능을 가진 usb’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설레는 일인지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로 설레고 재미있어서 가능한 매일 무엇인가를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특히 윗 문단의 마지막에 언급한 부분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코딩을 정말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학과 수업에서 진행되는 코딩들을 너무 어려워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학업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참여해보며 그 고민들을 넘어설 수 있는 설렘을 코딩에서도 찾을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저 이대로 코딩의 길을 걸어가도 되는거 맞겠죠?😂)
또, 저는 이번에 깃허브에서 이슈와 같은 기능들도 처음 사용해보았는데요, 신세계였습니다. 팀프로젝트에 정말 최적화 되어있는 기능이더라구요. 사실 아직 학생이다 보니까 아는 사람들끼리 팀을 만들때가 대부분이었고, 그러다보니 맨날 카톡으로 이거문제있다- 저거 어떻게 하냐- 이건 어떻냐- 묻기 바빴는데 (공과사의 구분이 없는 카톡방 …) 딱 이 프로젝트에 관한 부분만 정리해서 보여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툴, 기능들이 깃허브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일상생활에서도 전체적으로 적용되어있다면 정말 깔끔한 생활들이 가능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정말 범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이런 오픈소스 정신을 비롯하여 협업 구조 및 협업 문화 들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짧게 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한지 한달 남짓인데 말은 거진 10년씩 몸을 담근 사람처럼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살짝 민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번 한 달정도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느낀 점을 적어보았는데요, 공감하시는 부분들이 있으신지, 없으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제 저는 기말고사기간이 다가와서 또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가 돌아올 것 같아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